앞으로 국영기업의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8일 저녁 칭하이옌후(000792.SZ)는 지배주주 명단 조정 공시를 내며 중국우쾅그룹유한회사(이하 중국우쾅)가 실질 지배주주가 된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칭하이옌후는 중국우쾅의 9번째 상장사가 되는데, 중국우쾅은 중국 중앙 국영기업이자 산하 중국야금(601618.SH), 우쾅캐피털(600390.SH), 우쾅개발(600058.SH), 중위하이테크소재(000657.SZ), 주저우제련그룹(600961.SH), 우쾅신에너지소재(688779.SH) 등 A주 상장사과 3곳의 H주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지배주주 명단 조정을 거쳐 중국우쾅은 칭하이옌후의 최대주주가 되며 본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우쾅그룹은 희토류의 채굴, 제련, 가공 등 분야에 주력하는 중앙 국영기업으로 탄탄한 자금력과 경영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되기에 칭하이옌후의 성장 기대감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에서는 국영기업의 상장사 M&A 시도가 한층 더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증시 내 일부 상장사의 경우 시장 내 분명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됨에도 일시적인 자금 부족이나 채무 리스크 등을 이유로 위기를 겪는 만큼 국영기업이 구원 투수로 나서 이들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국영기업 차원에서도 이들을 인수하며 강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높기에 국영기업, 상장사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를 나태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국영기업의 기업 M&A 계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