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11.72p(0.42%) 오른 2834.83p, 선전성분지수는 121.03p(1.48%) 상승한 8275.47p에 위치해 있다.
금일 장 초반 중국 증시는 보험주가 급등하면서 상승했다.
전일 선전, 촹예반 지수가 급등에 나서며 저가매수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보험, 태양광, 반도체, 기술 등 업종을 필두로 급등했고 증시의 추가 하락 여지가 극히 제한적이란 시장의 평가 속 저가매수세 유입이 시장을 지배했다.
또한 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 심리도 형성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해 마약 통제, 기후대응 등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고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 등의 일정을 조율했다.
이번 회동은 양국이 관계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시도에 나서고 있다는 뜻으로 인식돼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형성됐다.
중국 지방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도 본격 공개되고 있다. 베이징시, 광둥성 등지에서 성(省)급 정부 차원의 ‘이구환신(以舊換新, 헌것을 새것으로 바꾼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조치)’ 관련 지원에 나서는 만큼 주민 소비 진작 효과가 확대되며 경기 회복을 이끄는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기대 심리도 형성됐다.
장 초반 증시에서는 보험, 전자제품, 기술, 반도체, 부동산, 자동차, 헬스케어, 우주항공, 물류, 주류 등이 상승 중인 반면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귀금속, 식음료, 원자재·산업재 등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보험주의 경우 상반기 보험사의 실적이 대체로 선방했고 보험 업계의 상반기 투자 수익이 기대 이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에너지 전환 백서’ 공개로 급등했던 신재생에너지 테마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반면 저가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단기 주가 낙폭이 컸던 부동산, 자동차, 전자제품 등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화룽증권은 “장내 투심의 회복 여부를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및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 강도, 추가 부양책과 자본시장 개혁 조치 등이 증시에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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