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중·장기 투자 추천하는 기관들 

 중국 증시에서 중·장기 투자 기회가 부각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9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최근 우칭(吳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장관급)은 자본시장 내 투자자의 구조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 속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늘어난 만큼 증시 내 중·장기 투자 자금의 비중을 한층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당국은 은행, 보험, 펀드, 신탁 등 다양한 금융기관에 대한 주식 투자 관련 기준을 보완했고, 이를 바탕으로 더 많은 증시 중·장기 투자를 유도할 방침으로 알려져 증시 내 기관성 자금 비중 상승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이에 더해 시장의 증시 투자 의지를 자극하기 위한 주주 이익 환원 제도를 시행하고 사회보장기금, 양로금 펀드의 운용 능력을 강화해 증시에 더 많은 투자에 나서도록 주문하고 있어 증시를 향한 더 많은 기관성 자금 유입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 속 많은 투자기관은 현재 증시에서 강한 중·장기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오상증권은 “지난 2분기 중국 보험 업계의 주식 투자 비중은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면서 “이는 보험 업계의 회계 기준 조정으로 주식 투자 기준이 더 완화된 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험 업계는 중·장기 안정 투자 비중이 큰 대표적인 기관성 자금인데, 이들이 행동에 나섰다는 점은 비단 정부 지침에 따른 것만이 아닌 증시에서 분명한 투자 기회가 포착되고 있다는 뜻”이라 언급했다.

또한 CICC도 “지난 2023년 연간 실적을 토대로 한차례 이익배당이 실시된 이후 현재 적잖은 상장사가 2024년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추가 이익배당을 진행하는 중”이라며 “이 외에도 많은 상장사가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자사주 매수에 나서는 만큼 증시의 반등 기대감은 고조되는 중”이라 설명했다.

이어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역대 저점에 불과하고 거래대금도 낮아 추가적인 대규모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되기에 현시점이 증시에 저가매수에 나설 최적의 시기일 것”이라 강조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증권사가 현재 정부의 기조나 중국 경제, 사회의 회복 기대감 등 요인을 들며 증시 내 중·장기 투자를 추천하고 있어 저가매수세 회귀 기대감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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