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업계 가격 인상 속출, 업계 동참 여부 주목 

중국 실리콘 웨이퍼 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 시도에 나서 화제다.

29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 27일 융기실리콘자재(601012.SH)는 실리콘 웨이퍼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제품 가격을 장당 0.05위안 인상했다.

그 뒤를 이어 TCL중환신에너지(중환반도체)(002129.SZ)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6일 한차례 가격 인상을 공표한 이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둘은 실리콘 웨이퍼 업계 주도주이기에 가격 인상 계획은 시장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둘을 시작으로 실리콘 웨이퍼 업계가 동참해 가격 인상에 나설 경우 실리콘 웨이퍼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태양광발전 설비 산업사슬 모두에서 가격 인상을 시도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앞서 융기실리콘자재 가 실리콘 웨이퍼 가격 인상에 나서며 “실리콘 웨이퍼 가격이 원가를 밑도는 상태가 지속되기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결정”이라 밝혔는데, 업계 주도주마저 가격 조절에 실패할 만큼 강한 하방 압력이 형성되어 있어 실리콘 웨이퍼 업계의 대규모 구조조정 역시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는 지난 상반기 실적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31개 태양광 업계 상장사 중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총합이 111.76억 위안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67%나 줄어든 바 있다.

따라서 업계 주도주의 가격 인상을 계기로 실리콘 웨이퍼 업계의 가격 인상 기대감이 조성된 만큼 실리콘 웨이퍼 기업들의 동참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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