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강세 속 적잖은 은행 예금이 은행주로 옮겨가는 ‘머니무브’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화제다.
2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은행 업계에서는 연이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4대 국영은행의 주가가 역대 신고점을 경신해 화제가 됐다.
특히 일부 은행의 주가가 과거 2015년 상하이 지수가 6000p를 웃돌 시기 기록한 주가를 상회한 것으로 알려져 큰 관심을 샀고 은행주 투자 선호 심리가 급부상하면서 ‘머니무브’ 출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머니무브’란 시중 자금이 안전 자산인 예금에서 이탈해 부동산, 주식·채권 시장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반대로 ‘역머니무브’는 리스크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것을 지칭한다.
우선 은행주의 높은 배당률은 시장의 주요한 투자 포인트로 지목된다. 7월까지 19개 은행의 2023년도 실적을 기반한 이익배당의 규모가 4,600억 위안에 달했는데, 7월 말 기준 6대 국영은행과 12개 주요 상업은행의 3년 만기 예금의 이자율이 1.75%에 그쳐, 은행주 배당이 예금보다 큰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주의 상승에 따른 시세 차익까지 고려하면 수익률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진다.
따라서 많은 예금주가 예금 대신 은행주를 매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은행주를 필두로 한 ‘머니무브’ 출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증시에 분명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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