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자사주 매수 및 주식 소각 계획 급증 

중국 증시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규모가 크게 늘어 화제다.

27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26일까지 중국 증시 내 984개 상장사가 자사주 매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이는 전년 동기의 405개 상장사 대비 142.96%나 늘었다. 자사주 매수 규모도 292.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배나 늘었다.

심지어 984개 상장사 중 185개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계획이 전년 동기 대비 83.17%나 늘었다.

이중 일부 업계 주도주의 자사주 매수 계획이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석유화학(600028.SH)의 사례를 보면 8~15억 위안의 자사주 매수 계획을 발표했는데, 지난 2022년 자사주 매수 규모가 18.88억 위안, 2023년 매수 규모는 8.16억 위안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자사주 매수 규모는 큰 편이다.

또한 대다수의 상장사는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해 주식 가치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기가디바이스(603986.SH)잉취테크(002925.SZ)제자웨이촹신에너지(300724.SZ) 등 기업의 자사주 매수 계획에서는 자사주를 매입한 뒤 이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주식 수가 줄며 주가 부양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계획은 시장의 주요한 주가 상승 요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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