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튬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톤당 7만 위안선도 위태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27일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지난 3월 이래 6개월도 안되는 기간 동안 탄산리튬 가격은 30% 이상 하락했고 톤당 8만 위안을 하회했다. 8월 들어 가격 하락세가 한층 더 확대되면서 탄산리튬의 가격은 톤당 7.2만 위안까지 하락했다.
특히 연초만 해도 톤당 11만 위안선을 회복하며 탄산리튬 가격 안정화 기대감이 조성됐으나, 공급 과잉 환경이 이어져 리튬 가격은 꾸준히 하락 중이다.
이를 놓고 시장에서는 탄산리튬 가격이 반등할 여지가 적어 탄산리튬 업계의 실적 부진 우려가 긴 시간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중 중신젠터우증권의 전망에 따르면 하반기 신에너지 자동차 수요 급증 기대감은 이어지나 8월 배터리 양극재 생산량은 7월 대비 증가해 공급 과잉 우려가 이어지는 만큼 탄산리튬 가격 약세 국면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리튬 가격 약세와는 별개로 리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약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융제(002192.SZ)가 발표한 2분기 매출은 1.68억 위안으로 전 분기 대비 104.04%나 증가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38억 위안으로 전월 대비 390.73% 늘었다. 이는 리튬 가격 약세에 대응해 기업들이 원가 절감에 집중하면서 상반기 실적이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융산리튬(603399.SH) 역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지만 이는 전적으로 리튬 가격 약세에 의한 것이며 매출 감소폭은 소폭 줄었다.
이처럼 리튬 가격의 약세 국면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속 리튬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리튬 업계에 대한 충격은 일정 수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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