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환신’ 제도 효과로 자동차 구매 문의 급증 

 중국 자동차 업계가 ‘이구환신(以舊換新,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한다는 의미로 일종의 소비 진작 정책)’ 제도에 힘입어 판매량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중에 있어 화제다.

22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연초 시행한 ‘이구환신’ 제도의 지원 강도를 배 이상 늘렸고 실제 시장에서 상당한 자동차 구매 수요가 뒤따르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국가 3단계 배기가스 배출 기준’에 미달하는 내연기관 차량이나 2018년 4월 30일 이전에 등록된 신에너지 자동차를 올해 4월 24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교체할 시, 신에너지 자동차에는 2만 위안을, 내연기관 차량에는 1.5만 위안을 지급한다.

이는 앞전 신에너지 자동차 보조금 지급액인 1만 위안에서 2만 위안으로, 내연기관 차량은 7,000위안에서 1.5만 위안으로 인상한 수준이다.

또한 보조금 지급 절차, 소요 기간 등도 대거 손보며 지급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후 여러 자동차 제조사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실제로 상당한 자동차 구매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시 소재 샤오펑자동차 매장에서는 최근 방문객의 수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방문객이 30% 이상 증가했고 모두 자동차 보조금과 제조사 차원이 추가 지원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차량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상하이시 소재 폭스바겐 매장에서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보조금 지급액이 증액됐고 차량 구매 이후 자동차 번호판 발급 등 절차도 간소화된 만큼 이번 기회를 이용해 차량 구매, 교체에 나서려는 고객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 제도 시행으로 주민 자동차 교체 시도가 대폭 증가한 상황인 만큼 예상보다 큰 자동차 구매 수요가 나오며 자동차 업계에 강한 활력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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