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7.3p(0.6%) 내린 2850.65p, 선전성분지수는 98.22p(1.17%) 하락한 8311p로 거래를 마쳤다.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전일 중국 증시는 소폭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조정 압박을 받았고 2800p대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지지부진한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명확한 상승 재료가 없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시장의 리스크 선호도가 하락하며 거래 활기도 크게 떨어졌고, 이에 시장에는 신중한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안한 대외정세 역시 중국 증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전망,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에 따른 러시아 접경지인 벨고로드 비상사태 선포 등은 시장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워 리스크 자산보다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일 장에서는 약 84.5억 위안의 기관성 자금이 화학 제약, 증권, 항공우주 등 업종 순으로 출회됐다.
섹터 동향을 보면 풍력발전 설비, 바이오 제품, 화학섬유, 화학비료, 에너지 금속 등 섹터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게임, 소비전자, 통신 서비스, 문화 미디어, 공사 자문 서비스 등 섹터는 상승세를 보였다.
게임 섹터의 경우 오후장 들어 두각을 보였는데, 올해 7월까지 월평균 104.7개의 게임 판호(版號, 게임 서비스 승인)가 발급돼 업계 관리감독이 정상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게임 산업의 경기가 계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상승을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075억, 2,700억 위안으로 3거래일 연속 5천억 위안을 하회했다.
젠하이증권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글로벌 금융 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많은 글로벌 자본이 리스크 회피처를 적극 탐색할 것이며 위안화의 경우 환율 안정성이 높고 강한 투자 매력을 지니고 있어 글로벌 자본이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며 이는 증시와 채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7.1415위안으로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09% 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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