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연내 신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차이렌서에 따르면 유럽 현지시각으로 12일 유럽 천연가스 가격 기준인 네덜란드 TTF 거래소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9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한때 MWh당 42.86유로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초 이래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영향으로 독일과 프랑스 1년물 전력 가격 역시 상승했고, 이중 독일 전력 가격은 한때 MWh당 100유로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6월 3일 이후 처음으로 100유로를 돌파한 것이다.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유럽연합(EU) 대부분 국가는 러시아 파이프로 수송되는 천연가스를 포기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상황이다.
반면 유럽은 현재 천연가스 비축의 시즌이며 현지의 높은 천연가스 가격은 더 많은 미국 공급 유치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달부터 유럽과 아시아는 천연가스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의 경우 폭염이 지속되며 냉방을 위한 천연가스 발전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유럽과 아시아는 천연가스 공급처를 쟁탈하기 위한 경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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