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대폭 하락…금값과 상반된 양상 보여 

계속 가격이 상승한 금값과 달리 구리 가격은 최근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증권시보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국내 선물 시장에서 상하이 구리 가격은 톤당 7만 2,190위안을 기록하며 8월 6일의 7만 590위안의 저점보다 다소 상승했다.

그러나 5월 하순의 가격 고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20% 가까이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다.

올해 고점에서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금값과 달리 구리 가격은 올해 5월 중하순 이래로 큰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유럽과 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산업 비수기가 도래함에 따른 영향이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는 구리 값이 단계적인 하락세를 보인 후 다시금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요 방면에서 구리 소비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9월과 10월은 구리 산업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구리 가격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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