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가격 경쟁이 한층 더 가중되면서 화제다.
6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올해에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주민 소비 지표는 기대보다 덜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 과정에서 패스트 푸드 업계에서는 치열한 가격 경쟁력이 벌어진 상태이다.
가령 지난 5월 KFC는 9.9위안의 햄버거를 출시했다. 이는 중국 주민의 소비 욕구가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 더 많은 소비를 이끌기 위한 ‘초특가 제품’이며 실제로 시장에서 꽤나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상황이다.
또한 자매회사인 ‘피자헛’ 역시 저가형 매장인 ‘피자헛 와우 매장’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피자, 스파게티, 볶음밥, 사이드 메뉴 등을 일괄 10~30위안 내외로 책정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시도하는 상황이다.
단 이번 조치가 성과를 내면서 중국 내 모회사인 YUM CHINA(09987.HK)의 상반기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YUM CHINA의 매출은 56.3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순이익은 4.99억 달러로 3% 증가했다.
특히 저가형 제품, 매장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올해 중국 내 매장을 200개 이상 더 확장하겠다 밝혔는데,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평가가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KFC와 피자헛의 성공 사례는 타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저가형 제품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많은 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는 소비 부진 우려를 타파하기 위해 저가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객단가’를 낮추는 대신 더 많은 고객에 제품을 판매하는 ‘박리다매’ 방식을 주된 경영 지표로 삼고 있어 패스트푸드 업계의 전반적인 가격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꽤나 높은 강도의 가격 인하 추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에 패스트푸드 업계의 실적, 수익성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함께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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