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F 금리 인하 토대로 유동성 환경 안정화 전망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인하를 토대로 중국 시장 금리 환경에서 큰 변화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25일 중국 인민은행은 MLF 운용을 통해 시중에 2,000억 위안을 순공급했다. MLF 금리를 기존 2.5%에서 2.3로 20bp 인하하면서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입찰 금리를 10bp, 단보보완대출(PSL) 금리도 10bp 인하한 바 있기에 단기, 중·장기 시장 금리 모두 하락한 상황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MLF는 매달 15일 운용하는데, 이달에는 25일 추가로 MLF 운용에 나선 점을 놓고 당국이 시장 유동성 환경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 평가했다. 앞전 15일에도 당국은 MLF 운용을 통해 4,010억 위안을 공급한 바 있는데, 시장 유동성 수요가 더 많아 추가 공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월은 반기 세수 납부 시기로 예년부터 대량의 자금 수요가 나오는 시기였기에 추가 유동성 공급 필요성은 큰 편이다. 단 15일 한차례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아닌 1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유동성을 공급했다는 점에서 당국이 시장 유동성 환경 파악을 위한 면밀한 유동성 공급 조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MLF 금리 인하폭이 LPR을 상회했다는 점 역시 시장 금리 환경에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 예상했다. 그간 MLF는 LPR의 참조 금리 중 하나로 중·장기 금리 가늠 지표 중 하나로 인식되어왔는데, 이번 조치를 통해 MLF와 LPR의 연계성이 옅어지며 MLF가 시장 금리에 끼칠 영향은 상당 부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단기 금리에는 역 RP의 비중이 중·장기 금리에서는 LPR의 비중이 더 높아지는 효과가 나올 수 있어 당국의 유동성 도구 활용에 따른 시장 금리 변동성이 더 커지는 효과를 불러올 전망이다.

따라서 시장 내 유동성 환경 변화에 대해 당국의 통화 공급 능력이 한층 더 향상된 것으로 풀이되며 이를 통해 유동성 환경은 크게 안정되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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