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가치 대폭 절상, 경기 회복 기대감 반영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상되면서 화제다.

26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현지시각 25일 17시 30분경 역내외 환시장 모두에서 위안화 가치는 대폭 절상됐다. 특히 역내 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2318위안, 역외 시장에서는 달러당 7.2306위안에서 거래됐다. 

심지어 장중 역내 시장에서는 지난 5월 이래 최고치인 달러당 7.205위안, 역외 시장에서는 달러당 7.202위안을 기록한 바 있다. 

당일 달러 인덱스가 104.4p에서 104.2p 소폭 조정 받는 수준에 그쳤음에도 위안화 가치는 대폭 절상된 점을 놓고 시장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와중에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인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우선 중국 인민은행이 고강도 금리 인하 조치에 나선 점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했다. 중국 정부가 사실상의 기준 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인하한 직후,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담보보완대출(PSL),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모두 인하고 이로 인해 단기, 중·장기 금리 모두가 낮아지며 시중에 더 많은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를 통해 중국 경제에 더 많은 활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중국 경제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며 이 점이 위안화 환율에 대거 투영된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또한 위안화 가치가 상당 부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적극 반영됐다. 지난 2주 사이 일본 엔화의 가치가 약 5% 이상 절상됐는데, 동기간 위안화 가치는 지속적으로 절하된 바 있어, 이 부분이 적극 반영돼 전일 환시장 내 위안화 가치가 대폭 절상된 것이라 평가됐다.

이 밖에도 하반기 중국 무역 경기 회복이나 내수, 산업 경기도 분명한 성장세가 나올 것으로 보여, 위안화 가치 절상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중국 현지시각 26일 9시 10분경 역외 환시장 내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소폭 상승한 7.24위안에서 거래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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