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지분 참여 늘리는 지방 국영기업 

중국 지방 국영기업의 상장사 지분 참여 시도가 크게 늘어 화제다.

25일 증권일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도합 66개 상장사에서 지배주주 교체 공시를 냈는데, 이중 13개 상장사에서 지방 국영기업이 새로운 지배주주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한해 동안 국영기업의 상장사 지분 인수 사례가 10건에 불과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이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령 지난 6월 중톈데코레이션(002989.SZ)이 발표한 공시에서는 기존 지배주주의 지분을 일괄 둥양시 정부 산하 지방 국영기업인 둥양청둥기업발전합자유한회사에 이전해 신규 지배주주로 등극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앞으로 중톈데코레이션의 사업 중 신흥산업에 대한 투자를 더 확대하고 기업의 경영 환경 안정을 위한 본격적인 지원 조치가 실시될 것이라 언급했다.

특히 지역별 상황을 보면 중국 후베이성 산하 지방 국영기업의 상장사 지분 매입 건수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허베이성이 2건, 광둥성이 2건, 허난성이 2건, 저장성이 2건, 산둥성이 1건을 기록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방 국영기업이 인수한 상장사에서는 일정 수준 공통점이 존재했다고 설명하며 ▲낮은 시가총액(시총) ▲전략적 신흥산업 소속 기업 ▲경영 위기를 맞이한 기업 등이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즉 지방 국영기업이 전략적 신흥산업 투자 과정에서 시총이 낮은 신흥산업 소재 상장사를 매입하는 중이며 일부 지역 내 경영난을 겪는 중소형 상장사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도 국영기업의 경제, 사회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주문했던 만큼 국영기업의 상장사 지분 매입 조치는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영 자본의 경제, 사회 지원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기업의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경기 회복 기대감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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