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적극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4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전일 저녁 성취안그룹(605589.SH), 중커산환(000970.SZ), 샹러우신소재(301160.SZ) 등 기업이 1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두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하거나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에 활용하겠다 밝혔다.
또한 앞전 많은 상장사가 상반기 예상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중 상해국제공항(600009.SH)은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예상치가 7.1~8.7억 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35.87~556.63% 늘었다고 밝히며 하반기 525.43만~1,050.85만 주의 자사주 매입을 위해 도합 5억 3,025.89만 위안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심지어 여러 상장사의 주주총회, 이사진 회의 등에서는 심심찮게 자사주 매수 계획이 논의 중인 상태로 알려지면서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수 규모는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가령 상반기 도합 1,645개 상장사가 자사주 매입에 나서 992.84억 위안 규모의 자사주 매수가 이뤄진 상황이다. 단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높지 않고 정부가 지속적으로 ‘투자자 이익 환원’을 이유로 상장사의 더 많은 자사주 매수를 주문하는 만큼 하반기 자사주 매수 규모는 상반기 이상에 달할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상장사의 자금 환경이 크게 개선된 점도 더 많은 자사주 매수 시도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당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지며 상장사의 채무 상환, 투자 등의 환경이 크게 개선됐고 잉여 자금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수 시도에 나서려는 기업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하반기에도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시도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사주 매수 계획에 따라 상장사의 주가도 한층 더 안정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searchmchina@searchm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