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 상반기 ‘이구환신’ 제도 따른 수혜 부각 

 중국 내 다수 상장사가 상반기 ‘이구환신(以旧换新, 헌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 제도 시행에 따른 수혜를 받아 화제다.

23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정부는 ‘주민 노후제품 및 산업계 설비 교체 작업'(이하 이구환신) 계획을 발표하며 주민 소비와 산업계 설비 교체 작업을 촉진하는 조치에 나선 바 있다.

주민 노후제품 부분의 경우 자동차, 가전·전자제품 등에 치중한 조치를, 산업계 설비의 경우 에너지 사용 효율이 낮거나 신기술 적용에 가동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 설비로 교체하도록 장려하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현시점에서 증시 내 많은 상장사의 ‘상반기 예상 실적’이 발표되는 과정 속 일부 업계 기업들이 ‘이구환신 제도’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가령 디베이전기(603320.SH)는 가정·산업용 압축기를 제조하는 기업인데, 상반기 지방정부의 ‘이구환신 지원 세칙’의 효과로 예상보다 많은 압축기 수요가 나와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약 4,000만 위안 이상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이상 증가했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항톈인텔리전트테크(300446.SZ) 역시 올해 자동차 소비가 크게 늘면서 부품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자동차, 가전, 전자제품, 산업계 설비, 부품 등 ‘이구환신’ 제도 연관 산업사슬 기업들이 대체로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이구환신’ 제도의 또 다른 이면인 ‘재활용’ 산업도 상반기 호실적을 거둔 상황으로 알려졌다.

재활용 업계 주도주 거린메이(002340.SZ)가 발표한 상반기 예상 실적에 따르면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6.61~7.6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85% 증가했고 중짜이자원환경(600217.SH) 역시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1.37~1.67억 위안으로 1,036~1,285% 늘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이처럼 ‘이구환신’ 제도의 시행으로 일부 업계 기업, 상장사가 큰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 속 하반기 ‘이구환신’ 제도의 시행 강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만큼 상반기 ‘이구환신 테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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