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 업계 실적 편차 확대 

지난 상반기 중국 자동차 업계의 기업 간 큰 실적 편차가 부각되고 있다.

23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전일까지 도합 6개 자동차 기업이 2024년도 상반기 예상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사이리쓰그룹(601127.SH)이 흑자전환에 성공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고 장성자동차(601633.SH)장화이자동차(600418.SH) 등 기업의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장안자동차(000625.SZ)의 경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이 감소했으며 베이치란구신에너지(600733.SH)하이마자동차(000572.SZ)의 경우 적자 상태가 지속되면서 자동차 업계 기업 사이 실적 편차가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령 싸이리스그룹이 제시한 예상 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예상치가 13.9~17억 위안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자 2019년 이래 처음으로 반기 보고서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즉 싸이리스그룹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는 부분이다.

또한 장성자동차의 경우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예상치가 65~7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7.49~436.26% 증가했고 장화이자동차 역시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예상치가 2.9억 위안으로 86.86%나 늘었다.

반대로 실적이 악화된 기업의 사례를 보면 장안자동차의 상반기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예상치는 25~3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9~67.33% 감소했다. 실적 감소 배경에 대해 상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8만 3,858대로 올해 목표 판매량인 28만 대 대비 30%에 불과했고 올해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진행으로 50억 위안의 지출이 늘어, 실적에 큰 하방 압력이 형성된 상황이라 설명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기업 간 실적 편차는 한층 더 확대될 것이라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자동차 판매 수익은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기업의 실적에 분명한 압력을 형성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따라서 자동차 업계의 실적이 한동안 시장의 주요한 관심사가 될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 기업의 원가 관리 능력, 해외 시장 공략 등 여부가 추가 성장 여부를 가늠할 주요한 지표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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