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21.18p(0.71%) 내린 2961.13p, 선전성분지수는 16.92p(0.19%) 하락한 8886.3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기대 못 미친 부양책 공개로 실망 매물이 시장에 하방 압력을 형성했다.
‘삼중전회(三中全會,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 이후 본격적인 개혁 조치가 공개되는 상황인데, ‘중국공산당 중앙 개혁 전면 심화,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대한 결정’이 발표되며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개혁 방향성에 제시됐다.
단 외신들의 평가에서는 이번 ‘결정’이 기존 노선을 고수하는 수준에 불과했고 경제 안보, 기술 우위 등 측면에 초점을 맞춘 시 주석의 국가 개발 모델을 재확인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했고 실제 시장에서도 기대만 못한 추가 부양책이 공개되면서 부양책 실망 매물이 시장에 강한 하방 압력을 조성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이 7월 1년물,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10bp,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 RP) 입찰 금리를 10bp 인하했음에도 불구, 시장에는 별다른 상승 동력을 제공하지 못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은행, 전력, 소비재, 2차 전지, 철강, 석탄, 귀금속 등 업종이 하락한 반면 신재생에너지, 기술, 자동차, 통신, 반도체, 원자재·산업재, 조선, 인프라, 헬스케어 등 업종은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낙폭이 컸다. 은행, 전력, 철강 등 시가총액(시총)이 큰 대형주가 하락하면서 장내 강한 하방 압력을 형성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돋보였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 오류로 전 세계적 문제가 발생한 상황 속 중국 내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중국이 지속적으로 실시한 ‘기술 독립’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술 자립 기대감이 커졌고 기술, 반도체, 통신 등 기술 테마 전반이 강세였다.
신에너지 자동차나 신재생에너지 등 정책 수혜 기대감이 큰 업종도 약세장 속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광다증권은 “중·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증시는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며 “현재 증시가 다시금 바닥을 찍은 상태기에 추가 하락의 여지는 적은 반면 추후 추가 부양책의 공개나 물가 상승 가능성 등이 반영돼 증시의 상승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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