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기업의 금융 자회사 정리 작업이 대폭 빨라지고 있어 화제다.
19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이 경제, 사회의 성장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고 산업계 주도주로써 더 많은 지원 조치에 나서도록 주문했고 이 과정에서 국영기업의 사업 정리 작업을 지시한 바 있다.
특히 국영기업이 주력사업에 집중할 것과 신흥산업, 신기술 분야에 대한 더 많은 투자에 나서도록 주문한 반면 금융, 부동산 등 비(非)주력사업에 대한 정리 작업에 나서도록 지시했다.
이후 올해 초부터 국영기업이 보유했던 금융 자회사 혹은 금융사 지분이 매물로 대거 출회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상하이연합산권거래소에서는 두 건의 중량그룹(COFCO)가 보유한 은행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그간 중량그룹이 사내 유보금을 통해 투자했던 은행으로, 당국의 지시에 따라 은행 지분 매각에 나선 상황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에도 중국조선그룹, 안강그룹, 다탕그룹 등 주요 중앙 국영기업이 보유했던 은행, 보험, 증권, 신탁 지분이 매물로 대거 출회된 바 있다.
심지어 일부 중앙 국영기업의 경우 부동산 자회사를 매물로 출회했고, 일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도 매물로 나와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 중국 중앙 국영기업의 사업 구조가 크게 바뀌는 시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중앙 국영기업은 주력사업에 집중한 경영 활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 기조에 따라 국영기업의 신기술 투자는 한층 더 성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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