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독일의 중국산 통신 장비 제거 계획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화제다.
12일 중국 매체 제멘에 따르면 최근 독일 정부는 독일 내 설치된 화웨이, ZTE 등 기업이 설치한 5G 네트워크 모듈, 장비에 대한 제거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와 독일계 통신사는 오는 2026년까지 데이터가 집중되는 핵심 네트워크를, 2029년까지 기타 접속, 전송 네트워크에 대한 점검 및 중국계 통신 장비 제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놓고 주 독일 중국 대사관은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관련 입장을 공개하고 있다.
우선 화웨이, ZTE 등 기업은 독일 경제, 사회의 디지털화 전환을 위한 대규모 지원을 제공한 바 있는데, 단순히 국가 안보, 네트워크 보안 등을 이유로 이를 전면 제거하는 것은 부당한 행위라 비난했다.
또한 중국 통신 업계에서는 노키아, 에릭슨 등 유럽계 통신사의 중국 국내 사업이 가능토록 시장을 전면 개방한 상황이기에 상호호혜 조치에도 위배되는 행위라 강조했다.
이어 독일과 유럽연합(EU) 등이 국가 안보 등 이유를 들며 중국 기업에 대한 많은 불공정 행위에 나서고 있기에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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