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 부정적 여론 조성, 규제 강화 전망 

중국 내 다수의 전문가들이 증시 내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 규제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취안상중국에 따르면 최근 중국증권업협회는 ‘프로그램 매매 위탁 협의’를 공개하며 프로그램 매매 기관에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책임 소지를 크게 강화했다.

특히 당국은 증권사가 프로그램 매매에 나서는 기관의 정보, 매매 규모, 관계인 신원 및 레버리지 비율 등 종합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정부에 보고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규정했고 언제든 ‘이상 징후’ 포착 시 즉각적인 서비스 중단과 정부 보고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역시 프로그램 매매 관련 규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 작업에 나서겠다 강조한 바 있다. 이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프로그램 매매 시장에 대해 꾸준한 관리를 통해 규범화 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많은 시장 전문가들이 프로그램 매매에 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어 정부 규제 우려에 한층 더 힘이 실리고 있다.

가령 업계 한 인사는 프로그램 매매는 대량의 주식을 단기간 내 매매하여 증시에 다소 큰 변동성을 조성할 수 있는 매매 방식이기에 증시의 변동성을 키워 불안 심리를 키우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매매에 참여하는 기관이 보유한 A주 시장 종목의 비중은 5%에 불과하나 거래대금은 30%, 이중 ‘인기 테마’에 속한 종목 내 프로그램 매매 기관의 거래액 비중은 60% 내외에 육박한다.

따라서 프로그램 매매가 증시의 단기성 움직임에 크게 좌우하는 경우가 있고 조정 과정에서 증시의 하락폭을 크게 확대시키는 배경이 되기에 정부 차원에 한층 더 규범화된 조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많은 인사들은 프로그램 매매의 규범화 조치가 시급한 상황이라 강조하면서 올해 정부 차원의 프로그램 매매 규정이 크게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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