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51p(0.02%) 오른 3158.48p, 선전성분지수는 23.8p(0.25%) 하락한 9657.86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 상하이 증시는 정책 수혜 업종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리스크 회피 심리 공존에 공방을 이어가다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태양광 설비 업계 ‘과잉 공급’ 문제 해소를 위해 칼을 빼들었다. 당국은 태양광 설비 업계의 생산 시설 신설을 막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조치와 함께 업계 내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정책을 공개했다.
이는 앞서 2차 전지 업계에서 공개된 ‘공급 과잉 문제 해소 조치’와 맥을 같이하는 부분으로 태양광 설비 업계의 가격 정상화 기대감이 장초반부터 시장의 주된 화두였다.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 역시 공존했다. 중국 주택건설부가 공적금 대출 금리르 25bp 인하했는데, 이는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공적금 대출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한 이후, 관계 부처가 정식 제도를 발표한 사안으로 본격적인 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조성됐다.
특히 선전시 등 일부 도시의 부동산 시장 업황 회복세가 예사롭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부동산주도 오전장 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미중 무역전쟁을 시작으로 갈등이 한층 더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조성되며 장내 불안 심리를 더했다. 이번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미국과 유럽연합(EU)가 중국산 전기차, 태양광 등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에 관해 논의할 여지가 있어 미중 관계 악화 우려는 시장에 하방 압력을 형성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미국 의회의 ‘틱톡금지법’ 제정에 따른 보복 조치로 마이크 갤러거 공화당 하원 의원에 제재를 가했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란 우려도 조성됐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부동산, 태양광, 인프라, 금융, 운수, 철강, 2차 전지, 전자제품, 기술, 헬스케어 등 업종이 상승한 반면 관광·숙박, 조선, 원자재·산업재, 게임, 에너지, 소비재, 반도체, 자동차 등 업종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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