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지준율 인하에 강세 지속…上海 2.14% 상승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64.17p(2.14%) 3065.29p, 선전성분지수는 568.16p(6.37%) 상승한 9484.81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일 오전장 중국 증시는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금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0.5%p 인하했다. 이를 통해 시중에 약 1조 위안의 추가 유동성이 공급되며 실물경제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며 증시의 강세를 이끌었다.

특히 증시 부양책의 강도가 시장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고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부양책 기대감 역시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중 은행 업계에서 상장사의 자사주 매수, 대주주 지분 보유 확대 등을 지원하는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주가 방어 조치’ 역시 본격 시행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졌다.

외국계 유명 투자은행(IB)의 시선도 뒤바뀌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다양한 IB가 일제히 중국 증시 전망을 상향했고 최근 외국인 거래대금이 전체 증시 거래대금의 약 16%를 차지할 만큼 급증하면서 활력을 더했다.

이중 증시를 향한 강한 반발매수세가 돋보였다. 닝더스다이(CATL)(300750.SZ), 귀주모태주(600519.SH) 등 증시를 대표하는 대형주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이 부각되며 이들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중 닝더스다이(CATL)의 급등에 힘입어 촹예반 지수는 오전장에만 9%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오전장 증시에서는 은행 업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리튬, 2차 전지, 신재생에너지, 기술, 소비재, 반도체 등 업종이 강세였다.

배터리 산업사슬의 업황 부진 우려로 주가가 약세였던 배터리 산업사슬이 급등했다. 산업 구조조정과 대규모 ‘주가 방어 조치’ 시행 기대감이 적극 반영되며 오전장 8~10%에 달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증시 부양책 기대감이 개별 업종, 테마로 확산되면서 정책 수혜 가능성이 큰 기술,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 업종도 급등했고 궈칭제(國慶節, 국경절) 연휴 주민 소비 테마도 상승했다.

하이퉁증권은 “상장사 자사주 매수, 대주주 보유 지분 확대 등을 지원할 재대출 쿼터 신설과 금융사의 금융 자산을 담보로 한 고유동성자산 제공 계획으로 인해 최대 8,000억 위안의 추가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조성된 상황”이라며 “당국이 여러 차례 중·장기 투자 자금 비중을 높이겠다 강조한 만큼 구조 전환에 힘입어 증시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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