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4.56p(0.52%) 내린 2796.48p, 선전성분지수는 67.34p(0.82%) 상승한 8239.55p로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 조정과 반발매수세 유입에 금일 오전장 상하이, 선전 증시의 움직임이 큰 차이를 보였다.
연일 강세를 이어오던 은행, 보험주가 조정을 받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가중됐고 철도, 전력, 귀금속, 석유 등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이들 업종은 시가총액(시총)이 크고 상하이 지수 내 비중이 높아 상하이 지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고 이에 상하이 지수는 2800p를 하회했다.
반면 선전, 촹예반 지수는 급등했다. 반도체, 2차 전지, 기술, 가전,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 업종 중심의 강세가 나왔고 이들 업종이 선전, 촹예반 지수 내 비중이 커, 강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또한 오전장 조선주가 급등했다. 중국선박공업(600150.SH), 중국조선중공업(601989.SH)의 인수합병(M&A) 계획이 공개되면서 조선업 과당경쟁 해소 기대감이 컸다.
신재생에너지 업계에도 대형 호재가 나왔다. 태양광발전소 업계에서 과도한 가격 경쟁, 설비 입찰가 후려치기 등을 자제해야 한다는 산업 협회 차원의 입장이 공개됐고, 이를 통해 설비 가격 하방 압력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 외에도 증시 내 강한 반발매수세 유입이 이뤄졌다. 보험, 은행 등 중·장기 투자 자금의 증시 유입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졌고 본격적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CICC는 “8월 증시는 약세장 흐름을 보였고 거래대금, 환수율, 투심 모두 역대 저점에 가까웠던 상황”이라며 “순환매 장세의 흐름이 부각됐고 배당주와 은행, 고속도로 등 업종, 테마가 주가 신고점을 경신한 뒤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증시는 분명한 바닥 시그널을 내비치고 있어 추가 하락 여지는 적고 추후 통화정책, 재정정책 등에 따른 투심 회복 여부를 관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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